▶ 미 상·하원 의원, 조지아 주지사 등 면담…SK온 조지아 공장도 방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이달 20일 취임식을 앞두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방미해 공화당 주요 인사들을 만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한국 기업들의 사업 환경 안정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6∼10일 미국을 방문해 미국 의원들과 연방·주 정부 인사 등을 면담해 산업·통상·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조문 활동도 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안 장관은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인한 국내의 정국 혼란 속에서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의 최고위급 정부 인사다.
안 장관은 8∼10일 워싱턴DC를 방문해 한국 기업의 투자와 관련된 지역을 소속구로 둔 상·하원 의원 등을 면담한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관세 부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축소 등 통상 정책 전환을 예고해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여러 분야에서 대규모 미국 투자를 단행한 한국 기업들이 사업 불확실성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안 장관은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와 사업 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또 미국 차기 행정부의 정책 형성에 영향력이 있는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와 업계 관계자들도 만나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 강화 방안에 관한 의견도 교환한다.
이에 앞서 안 장관은 6∼7일 자동차, 이차전지,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한국 기업이 여럿 진출한 조지아주를 방문한다.
안 장관은 공화당 소속인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등을 면담해 조지아주에 투자한 우리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이어 SK온 조지아 공장을 방문하고, 조지아주 진출 기업 간담회도 연다. 이를 통해 대미 투자 기업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조지아주 차원에서 한미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안 장관은 "이번 방미가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대미 비즈니스 환경을 보장하고, 미국 신정부에서도 한미 간 산업·통상·에너지 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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