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크, 오는 10일 화성우주선 스타십 7차 시험 비행 예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우주선 스타십의 일곱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에서 우주에 모의 위성을 배치하는 실험을 처음으로 시도한다.
스페이스X는 3일 자사의 웹사이트에 스타십의 7차 시험비행 계획을 알리면서 "스타십은 위성 배치 임무의 첫 번째 연습으로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과 크기와 무게가 비슷한 10개의 스타링크 시뮬레이터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이 스타링크 시뮬레이터들이 스타십과 동일한 궤도에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 측은 이번 시험비행에서 상당하게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우주선을 발사하고, 우주선을 지상에서 포획해 재사용하기 위한 여러 실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는 7차 시험비행 일정을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스타십 7차 시험비행 일정에 대한 질문에 "(1월) 10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스타십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작해 지난해 11월까지 6차례의 시험비행을 벌였다.
이 가운데 작년 10월 5차 비행에서는 메카질라(Mechazilla)로 불리는 발사탑의 "젓가락 팔" 장비를 이용해 대형 로켓 부스터를 지상 위 공중에서 온전히 회수하는 데에 성공해 스타십 개발 가도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
이어 작년 11월 6차 비행에서는 스타십이 비행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기체 훼손이 거의 없는 상태로 바다에 입수했지만, "젓가락 팔"을 이용한 부스터 회수에는 실패했다.
다음 시험비행에서는 지난 시험비행에서 파악된 몇몇 문제점을 개선해 스타십 개발에 한층 진전을 이룬다는 것이 스페이스X 측의 목표다.
지난 6차 비행 발사 현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스페이스X를 설립하고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스타십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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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씨가 일착으로 먼저 화성에 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