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페더럴웨이의 한 IHOP 식당 주차장에서 발생한 2살 아기의 살인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제롬 루이스 2세(31)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체포됐다고 킹 카운티 검찰이 밝혔다.
검찰은 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루이스의 DNA가 용의자들이 범행당시 도주차량으로 사용한 현대 소나타의 운전대에서 채취된 DNA와 일치했다고 밝혔다.
사건발생 한 달 후 페더럴웨이에서 체포된 공범 제이슨 잭(17)은 지난 10월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루이스는 잭의 누나와 간헐적으로 사귀어온 남자친구이며 피살 아기의 아버지인 타이렐 루이스와 모종의 악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루이스는 혈연관계는 아니다.
검찰에 따르면 타이렐 루이스는 4월4일 아침 2살 아들과 3개월 딸을 태운 유콘 SUV를 IHOP 주차장에 세우고 근처에서 일하는 아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아내는 잭의 사촌이다. 근처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잭의 어머니는 타이렐 루이스의 차가 IHOP 주차장에 들어서는 것을 확인하고 아번에 사는 제롬 루이스에게 전화로 알려줬다. 제롬 루이스는 소나타를 몰고 페더럴웨이로 달려가 잭을 태운 후 IHOP 주차장으로 향했다. 소나타는 도난 신고된 차량이었다.
소나타가 주차장을 18분가량 선회한 후 잭이 차에서 내려 타이렐 루이스의 차량으로 다가가며 운전석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루이스는 바닥에 엎드려 무사했지만 뒤 좌석에 있던 아들은 머리에 총격을 받고 병원에 옮겨진 뒤 사망했다. 타이렐 루이스는 달아나는 소나타를 향해 총격했다. 검찰은 이 모든 장면이 목격자들과 IHOP 주차장의 CCTV에 의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발생 수시간 후 약 1마일 떨어진 곳에서 트렁크에 총탄을 맞은 소나타가 발견됐다며 잭의 아파트를 수색해 탄환 3 박스와 범행 당시 입었던 옷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워싱턴주로 압송될 제롬 루이스의 인정신문이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다고 밝히고 그에게 300만달러 보석을 책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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