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 뉴스 추천 신입생 도서
▶‘우리 모두가 지킬 수 있는 것’
▶ ‘메이드 인 차이나’,‘브라운 걸스’
▶ ‘향모를 땋으며’,‘다르게 살기’
대학 생활 성공의 독서 습관에 달려 있다. 대학 진학을 앞둔 여름 방학은 각 대학이 추천하는 도서를 읽기에 좋은 시기다. [로이터]
여름방학도 어느덧 한 달 넘게 지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여름 방학은 그야말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다. 입시 준비로 평소 하지 못했던 취미 활동을 즐길 수도 있고 친구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 인생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여름 방학이다. 그래도 한 가지 게을리해서 안 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독서다.
대학 생활의 성공을 좌우하는 것이 독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대학생의 독서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일부 대학은 입학을 앞둔 신입생에게 아예 읽어야 할 서적을 지정해 주고 서적을 1학년 강의 교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US월드뉴스앤리포트가 대학 입학을 앞둔 신입생이 읽으면 도움 될만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추천했다.
■‘우리 모두가 지킬 수 있는 것’
(All We Can Save)
아야나 엘리자베스와 캐서린K. 윌킨슨이 편집한 이 책의 부제는 ‘Truth, Courage, and Solutions for the Climate Crisis’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여성 예술가들의 에세이, 시, 예술 작품을 선별한 컬렉션 서적이다.
이 책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여러 여성의 목소리를 강조하며, 종종 무시되기 쉬운 여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뉴욕 빙햄튼 대학의 2023-2024 학년도 신입생들을 위한 필독 도서로 이 책을 선정했다.
■‘다르게 살기’(Be Different)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존 엘더 로비슨이 쓴 책으로 ‘My Adventures with Asperger’s & My Advice for Fellow Aspergians, Misfits, Families and Teachers’란 부제가 달렸다. 작가는 책을 통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의 삶을 살아온 자신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을 독자들과 솔직하고 담백한 내러티브를 통해 나눈다.
작가는 다소 개인적인 이야기는 물론 장애인으로 살며 자신이 배운 교훈을 공유한다. 신경 발달 장애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 또는 다르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을 대변하는 책이다. ‘Be Different’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애팔라치안 주립대 신입생을 필독 도서다.
■‘향모를 땋으며’
(Braiding Sweetgrass)
여러 대학에서 사회학 전공 분야 과제 도서로도 많이 사용되는 책으로 ‘원주민 지혜와 과학, 그리고 식물이 가르쳐 준 것들’(Indigenous Wisdom, Scientific Knowledge, and the Teaching of Plants)이란 부제가 있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저자 로빈 월 킴머러는 미국 원주민으로 원주민 운동가, 식물생태학자, 환경운동가로 활동하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시처럼 아름답게 엮어냈다.
한국에서 ‘향모를 땋으며’란 제목을 출간되기도 한 이 책은 한 여성이 과학자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투쟁기이기도 하다. 워싱턴 주립대학교의 2023-2024 학년도 신입생을 위한 공통 도서로 선정했다.
■‘브라운 걸스’(Brown Girls)
대프니 팔라시 안드레아즈의 데뷔 소설인 ‘갈색 소녀들’은 뉴욕 퀸스 지역에서 자란 이민자 가정의 소녀들의 성장기를 다룬다. 미국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하기 위한 이미 소녀들의 이야기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그려진다. 주인공 소녀들은 평생 친구가 되겠다고 서로에게 다짐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삶이 그들의 다짐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끌며 이들 간 팽팽한 긴장감이 돌기도 한다.
소녀라면 누구나 어릴 때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가 이민 사회라는 색다른 배경에서 펼쳐진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민 소녀들이 어린 시절에서 성인이 되는 과정을 묘사하며, 여성의 우정, 특히 흑인 여성들이 사회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으려는 여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걸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네’(I Never Thought of It That Way)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모든 분야에서 분열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저자인 모니카 구스만은 저널리스트이자 탈 양극화 운동가로 이 책을 통해 ‘위험하게 분열된 시대에 두려움 없이 호기심 넘치는 대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란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저자는 최근 몇 년간 미국 정치판에 나타난 극단적 양극화 현상의 원인을 탐구하고 공포심 없는 호기심을 통해 다양한 관점과 가치관을 배우고 이해할 것을 제안한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일론 대학교는 이 책을 2023-2024 학년도에 신입생 필독 도서로 선정했다.
■ ‘메이드 인 차이나’
(Made in China)
주인공 안나 취는 15세 때 부모를 미국 ‘가정 아동 서비스국’(Office of Family and Child Services)에 신고하게 된다. 수년간에 걸친 방치와 학대, 아동 노동력 착취가 신고 이유였다. 이후 그녀의 부모는 그녀에게 교훈을 주겠다는 목적으로 홀로 중국에 보낸다. 그렇게 부모와 떨어져 살게 된 지 20년이 흐른 지금 그녀는 가정 아동 서비스국에 다시 연락해 당시 보고서 열람을 요청하게 된다. 보고서를 읽어 내려가던 안나는 보고서 중 일부 중요한 내용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이야기는 다름 아닌 저자 자신이 경험담으로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잘못이라고 믿었던 것들,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들을 분별해 내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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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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