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옥, 김은혜,한지아, 최은석 등 차지
이병민 민주당 의원은 -8억3400만원 신고
22대 국회에서 재산을 새로 등록한 국회의원 가운데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재산이 제일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 의원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출신으로 재산이 333억1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2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147명의 재산 등록 현황을 공개했다. 21대 이어 22대에 국회의원이 된 의원들은 앞서 지난 3월 재산공개를 통해 일괄 신고해 이번에 신고 대상이 아니다. 새롭게 재산을 등록한 의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던 고 의원의 재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예금이었다. 그는 본인과 가족 예금으로 108억8900만원을 신고했는데, 이 가운데 본인 예금은 83억3300만원이었다. 이어 배우자는 25억1700만원, 차남은 3900만원을 보유했다.
부동산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72억4000만원)을 보유했다. 증권은 삼성전자를 대거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본인이 4만8500주를 보유한 가운데 배우자와 차남 역시 각각 1만1794주를 보유했다. 본인과 가족들이 보유한 주가 등을 모두 합하면 54억7600만원에 이른다. 이 외에도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한 2021년식 페라리(2억5600만원)를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고 의원에 이어 2~5위까지 모두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신고 재산이 많았다. 의사 출신의 서명옥 의원(270억7900만원), 언론인 출신으로 KT 임원 등을 역임한 김은혜 의원(268억8400만원), 의사 출신의 한지아 의원(110억7100만원),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역임한 최은석 의원(110억1600만원)이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이어 검사장 출신의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84억3300만 원),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을 지낸 오세희 민주당 의원(84억1700만원)의 재산이 많았다.
한편 재산이 마이너스인 의원들도 있다. 이병진 민주당 의원은 재산을 -8억3400만원으로 신고했다. 거액의 부동산과 5억원 규모의 예금 등을 보유했지만 채무가 더 많은 탓이다. 이어 민주당 소속의 정준호 의원(-5억8800만원), 차지호 의원(-3800만원), 모경종 의원(-1000만원)이 마이너스를 신고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1억5800만원)도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나주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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