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레터는 ‘프란스 할스’ 회고전 큐레이터 인터뷰 마지막편입니다. 프리소 라메르처에게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골라달라고 했을 때 그는 위의 어린 아기가 그려진 그림을 이야기했습니다.그러면서 우리가 그림에서 기대하는 감동은 무엇인지, 또 수백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
노랗게 이글거리며 타오르는 해바라기와 귀를 자르는 기행, 그리고 평생 한 점의 작품밖에 팔지 못했던 비운의 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를 생각할 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러나 고흐의 작품 세계를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를 이렇게 오랜 시간 사랑받게 하는…
오늘 뉴스레터는 지난주에 이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레익스미술관에서 열리는 ‘프란스 할스’ 회고전 큐레이터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지난주 뉴스레터가 할스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였다면 이번엔 한국의 관객에게 익숙한 페르메이르와 비교해 할스는 어떤 작가인지, 또 그가 제임스 휘슬러, 빈센트 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레익스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이 미술관은 지난해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회고전을 열어 전 세계 미술 애호가를 설레게 만들었던 곳인데요. 이번엔 렘브란트, 페르메이르와 함께 ‘네덜란드 미술 3대 거장’으로 불리는 프란스 할스 회고전이 열립니다. 전시 개막 2주 만에 14…
지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회고전을 기억하시나요? 사전 예약에만 20만 명이 몰리며 세계적 관심을 받았죠. 그 전시가 열렸던 레익스미술관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네덜란드 작가인 프란스 할스 회고전이 개막 2주 만에 12만 명이 관람하며 화제였습니다. …
브라질의 선주민인 ‘후니 쿠인’ 부족에게는 이런 전설이 전해 내려옵니다.태초에 인간이 땅을 밟으며 기나긴 여정을 떠났는데, 땅끝에서 바다를 만나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때 바다에서 거대한 악어가 나타나 자신의 등을 밟고 바다를 건너가도록 다리가 되어…
누군가를 마주할 때보다 그 사람이 남기고 간 빈자리에서 진실이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저에겐 외삼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을 때가 그랬습니다. 유쾌한 멋쟁이였던 그가 두고 간 집을 정리할 때 쏟아져 나오던 온갖 잡동사니들. 낡은 낚시 모자, 지포 라이터, 짝이 맞지 않는 그릇 더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누군가를 마주할 때보다 그 사람이 남기고 간 빈자리에서 진실이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저에겐 외삼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을 때가 그랬습니다. 유쾌한 멋쟁이로 어릴 적 기억에 남았던 그가 두고 간 집을 정리할 때 쏟아져 나오던 온갖 잡동사니들. 낡은 낚시 모자, 지…
지난해 9월 국립현대미술관장에 취임한 뒤 100여 일 만에 언론 인터뷰에 나선 김성희 관장과의 대화를 소개합니다. 김 관장은 9일 2024∼2026년 미술관 운영 계획에 관한 밑그림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 저변에 김 관장의 어떤 구상이 있는지, 또 그러한 계획은 어떤 경험에서 나오게…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오늘은 지난해 9월 국립현대미술관장에 취임한 뒤 100여 일 만에 언론 인터뷰에 나선 김성희 관장과의 대화를 소개합니다. 김 관장은 일주일 전 2024~2026년 미술관 운영 계획에 관한 밑그림을 밝히기도 했는데요.그 저변에 김 관장의 어떤 구상이 있는지, 또 …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오늘 ‘영감 한 스푼’은 이번 주에 볼 만한 전시를 소개합니다.좋은 주말 보내세요!자연을 보는 여러 가지 시선의 의미아시아 젊은 컬렉터가 주목하는 일본 출신 작가 유이치 히라코(42)의 작품을 2월 4일까지 서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코오롱의 문화예술 나눔 공…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오늘 ‘영감 한 스푼’은 처음으로 미술관 초대 기획전을 열고, 자신이 그림을 그리게 된 이유를 철학자 김동훈과 함께 설명한 책 ‘제4의 벽’(민음사)를 최근 펴낸 배우 박신양 씨 인터뷰를 자세히 소개합니다.그럼 시작하겠습니다.-사회인은 누구나 가면을…
“미스치프가 말하는 짓궂은 장난을 좀 치고 싶었어요. 전 예술을 한 것뿐이에요.”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쪽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20대 남성 A 씨가 블로그에 쓴 내용입니다. A 씨는 10대 남녀 미성년자들이 경복궁 영추문 돌담에 ‘영화 …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오늘 ‘영감 한 스푼’은 이번주에 볼 만한 전시를 소개합니다.좋은 주말 보내세요!남해 바닷가에서 넓은 세상으로, 구본창의 ‘항해’1972년 어느 날. 구본창은 친구에게 부탁해 남해 바닷가에 앉아 수평선을 바라보는 자신의 뒷모습을 촬영합니다. 언젠가 꼭 저 바다 …
“미스치프가 말하는 짓궂은 장난을 좀 치고 싶었어요.…전 예술을 한 것뿐이에요.”12월 17일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20대 남성 A씨가 블로그에 쓴 내용입니다. A씨는 전날 경복궁 영추문 돌담에 ‘영화 공짜’ 낙서가 등장하고 하루 만에 ‘검정치마’ 등의 내용이 적힌 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