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 집단 강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5시께 파리 물랑루즈 카바레 극장 인근 케밥 음식점 주인은 한 여성이 아프리카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5명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는 25세 호주 여성으로, 음악축제인 페테 드 뮤직 페스티벌에 참석차 파리에 머무르던 중 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어를 한 마디도 할 수 없던 피해 여성은 남성들에게 범행을 당한 이후 케밥 음식점에 도움을 요청했다. 도움을 요청할 당시 그녀는 옷이 뒤집어진 채 속옷을 손에 들고 있었고, 휴대전화도 도난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호주로 귀국하기 하루 전날 범행을 당해 그녀가 아직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현지 검찰·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피해 여성이 범행이 이뤄진 장소나 정확한 세부 상황 등을 진술하기 어려워하고 있고, 경찰 조사 결과 범행은 19일 오후부터 20일 새벽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빠른 시일 내로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 당국은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이 임박한 만큼 43개국에서 모인 약 4만5000명의 경찰관과 1만8000명의 헌병대를 배치하는 등 파리 보안 강화에 나섰다.
파리 시내 곳곳에는 철제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개막식이 열리는 오는 26일까지 대테러 보안 경계구역 내 보행자 이동까지 통제할 예정이다. 해당 구역에 거주하는 주민이나 직장인 등만 전용 플랫폼에서 QR코드 형태의 통행증을 발급 받아 이동할 수 있다.
차량 통행 또한 제한돼 경계 구역 내 주차 허가증이 있는 차량이나 위급 상황 관련 차량만 출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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