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0대 초반이고 부모님은 50대중반, 60대초반 나이차가 좀 나
평소에 아빠가 엄마한테 애정을 요구하는데 엄마는 걍 정으로 사는 느낌이여 근데 얼마 전에 엄마아빠랑 좀 크게 싸워서 며칠동안 서로 대화 안 하다가 둘이 따로 자리 만들어서 얘기했는데 결과가 썩 좋지 않음 ㅎ,, 미주알 고주알 다 떠들기엔 너무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입장 요약을 하면 아빠는 자기만 천덕꾸러기 취급이다 이렇게 사는 부부 없다 이럴거면 뭐하러 같이 사냐 엄마는 다 이렇게 산다 겉으로는 다 좋은 모습만 보여주니까 다른 속사정을 알 수가 있냐 우리도 겉으로는 문제 없어 보인다 개인적으로 난 엄마 말에 동감하는 게 진짜 소수의 부부 빼고는 30년 가까이 같이 살면 그냥 남은 길 동행하는거지 신혼 때처럼 사랑하고 이런 느낌은 없지 않나 생각하거든 ㅋㅋ,, 주변 둘러보면 부모님 이혼하신 친구들도 꽤 많고 사이 좋게 지내는 것 같아도 안에선 어떤 상황일지 솔직히 알 수 없잖아 말해봤자 내 얼굴에 침 뱉는 꼴이니까 결론이 엄마가 자기가 그냥 참고 살겠다 이렇게 나버려가지고 마음이 불편해 주변에 물어보기도 뭐하고 ㅋㅋ 익명이니까 마음 편하게 물어본다,, 우리 집만 이런 건지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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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이좋고 잉꼬부부? 아직 본 적 없음 ㅋㅋ
저희 부모님 주말이면 부부동반 골프 다니시고
매일 저녁드시고 둘이서 산책나가거나 뒷산에 운동 다녀오세요
아직도 길 다닐 때 손잡고 다니시고, 결기에는 엄마 회사로 꽃다빌 보내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어렸을 때 남자는 다 저희 아빠같은 줄 알았어요....^^..
아빠는 엄마가 맘에 드셔서 결혼하긴 했지만 잘해주시진 않았고, 엄마는 그냥 나이가 차서 끌려가듯이 결혼했다고 하셨어요. 부부싸움 하시는 모습 많이 봤고 그거때문에 불행했어요..
그래서 전 꼭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겠다고 결심했고 그렇게 결혼했어요.
물론 살다보니 맘에 안드는 점도 있고 힘든 일도 생기고 하지만 그 기반에 사랑이 깔려있기 때문에 둘이서 으쌰으쌰 헤쳐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제 아이들이 보기엔 부모가 서로 사랑한다고 볼 거라고 생각해요.
난 시가가 엄청 화목한 집으로 생각했는데..결혼하고 보니 시아버지 이기적이고 독불장군이고 시어머니 아파서 입원했는데 집에 반찬떨어졌다고 와서 좀 만들고 가라한거 보고..진짜 충격받았음...
반면에 우리엄마 아파서 입원했을때 아빠가 그랬음...자식다필요없다고 엄마만 있으면 된다고 지극정성으로 간호하심~~주말마다 두분이서 여행다니고 영화도 자주 보러 가고 엄마 밥하는거 힘들다고 외식도 자주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