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4일 밤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다시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인천 한 빌라 옥상에 떨어진 오물풍선. /사진=뉴스1(인천소방본부 제공)

북한이 24일 밤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살포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말부터 남쪽으로 오물풍선을 날려보내고 있는 북한은 지난 9일 4차 살포 이후 약 보름 만에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했다.


서울시는 24일 재난문자를 통해 "밤 9시쯤 경기북부지역 상공에 북한에서 부양한 풍선 추정 물체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밤 10시쯤 재차 재난문자를 통해 "오물풍선이 서울 상공으로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며 "낙하물을 주의하고 발견시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남한 내 탈북민 단체 등이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것에 맞대응한다는 이유로 지난달 28~29일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려보냈다. 이어 지난 1~2일, 8~9일과 9일 밤 등 이번 살포 이전까지 총 4차례, 1600개의 오물풍선을 날려보냈다.


우리 군은 북한의 3차 대남 오물풍선 살포 이후인 지난 9일 오후 맞대응 차원에서 약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