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오는 25일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에 나선다. 사진은 야간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사진=뉴스1

경찰이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사고' 관련, 원인 규명을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감식에 나선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화성 화재 사건 수사본부(김종민 본부장)는 오는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인다.


합동감식에는 경찰은 물론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6개 기관 3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감식반은 발화 원인을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장건물 2층 배터리 패킹 작업장을 중심으로 감식 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 구조 와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작동 여부 등도 파악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원인을 살핀다.

이번 화재는 24일 오전 10시31분쯤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다. 연면적은 5530㎡로 유해화학물질(리튬)을 주로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튬전지는 열과 충격에 취약해 폭발 위험이 높다. 또 한 번 불이 붙으면 진화 자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건물의 내·외장재가 샌드위치 패널로 구성돼 있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알려진 건물 2층에는 리튬전지 3만5000여개가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전지들은 군 무전기 납품용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