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2명이 숨졌다. 사진은 24일 화재가 발생한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는 소방대원들. /사진=뉴시스

경기 화성시 한 리튬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에서 발생한 화재로 22명이 숨지고,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여기에 외국인 1명이 여전히 실종상태로 고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4일 뉴스1에 이날 오전 10시31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이 불은 발생한지 4시간30여분 만인 오후 3시10분쯤 큰 불길이 잡혔다.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확인된 희생자는 22명이다. 내국인 2명, 외국인 20명이다. 외국인 사망자는 국적별로는 ▲중국 18명 ▲라오스 1명 ▲국적 미상 1명 등이다.

이번 참사는 지난 1989년 전남 여수 국가산단 럭키화학 공장 폭발사고로 16명이 숨진 이래 역대 최악의 화학 공장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소방 당국은 현재 추가 인명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잔불 정리를 병행해 신속하게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할 방침이다. 정부와 유관기관은 사망자와 부상자 등에 대한 피해 회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외교부는 조만간 외국인 사망자 국가 주한 공관에 긴급 통보할 예정이다. 유가족 지원 등 대응 조치 방안도 마련한다.

이번 참사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중국은 주한 중국대사관이 현장에 영사 인력을 파악해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주한 중국대사관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경찰과 소방당국과 연락해 중국 사망자 및 부상자 여부를 확인했다"며 "영사 인력을 화성으로 급파해 상황을 추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