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일정이 가시화된 가운데 한미 외교 차관이 긴급 유선 협의를 갖고 한미 동맹과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김홍균 외교부 제1 차관은 푸틴 방북을 통해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군사협력 등이 심화되는 결과가 초래되어서는 안 된다는 한국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한국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그러면서 이번 방북이 야기할 수 있는 역내 불안정과 도전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양측은 관련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해 나가는 한편, 북한의 대남 도발과 역내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해서도 빈틈없는 공조하에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차관은 또 한미 양국이 이번주 초 제3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공동지침 문서' 검토를 완료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이는 한미간 일체형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공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양 측이 우크라이나 등 지역 및 글로벌 주요 현안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