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조국표 듣기평가 / 몽둥이 안 들 후보 / 우드사이드 vs 액트지오

입력
수정2024.06.06. 오후 8:06
기사원문
김유빈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Q. 김유빈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국 대표네요. 조국표 뭘 평가해요?

귀를 쫑긋하고 듣기 평가 함께 해보실까요.

오늘 현충일 추념식에서 윤 대통령과 조국 대표가 악수를 나눴는데요.

조 대표 측이 곧장 이런 입장문을 냈습니다.

조 대표가 "민심을 받드십시오"라고 말했고, 윤 대통령이 움찔한 것 같았다고요.

그런데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은 못 들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Q. 두 사람 악수 장면이 카메라에 다 찍혀 있던데요. 보면 알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일단 그 장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Q. 저렇게 봐서는 실제 말했는지 대통령이 움찔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확대를 해서 봐도 조 대표의 입모양이 확실히 드러나진 않습니다.

Q. 대통령 표정도 큰 변화가 없고요.

네, 그래서 저희가 조 대표 근처에 있던 인사들에게 물어봤는데요.

"옆에 있었지만 조 대표가 얘기한 건 듣지 못했다", "오히려 말씀 없이 정중하게 인사한 것 같았다"고 고 답했습니다.

Q. 그 정도로 작게 말했으면 대통령이 들었을지도 의문이군요. 김건희 여사도 왔던데 인사를 했나요?

네. 김 여사 활동 재개 이후 처음으로 야당 대표와 조우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김 여사가 목례하자,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 모두 가벼운 목례로 화답했습니다.

Q.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몽둥이 안 들 후보, 누가 몽둥이를 든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요?

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야기인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들에게 몽둥이를 들어 다리를 부러뜨릴 거라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예측했습니다.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드는 후보는 내쫓아 버리고, 마음에 드는 후보만 남기는 방식으로 전당대회에 개입할 거라는 거죠.

전례가 있다면서요.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통령이 지난 전당대회에서 신묘한 스킬을 보여주셨거든요. 1등부터 4등까지 다리 부러뜨리는 방식으로 선거에 임한 거는 이게 사상 초유의 일이고, 했어요. 그리고 왠지 또 할 것 같은 사람입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친윤계 김기현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나경원 안철수 후보 등을 주저앉혔다는 논란을 소환한거죠.

Q. 그럼 대통령이 이번엔 누구에게 몽둥이를 들 것 같다는 거예요?

한동훈 전 위원장을 꼽았습니다.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한다면, 윤 대통령을 옹호하려고 나올 것 같진 않고, 김건희 여사 특검을 추진하려고 할텐데, 용산에서 먼저 '한동훈 다리 부러뜨리자' 나서지 않겠냐는 겁니다.

Q. 그런데 제목이 몽둥이 안 들 후보던데, 누가 나오면 안 들어요?

원희룡 전 장관과 윤상현 의원을 꼽았습니다.

윤 의원은 친윤이라서가 아니라 정세 판단이 빨라서 몽둥이를 맞지 않을 포지션을 잡을 것 같다고요.

Q. 이준석 의원의 주장이고요.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우드사이드와 액트지오 '영일만 석유 ' 얘기군요?

네 동해에 석유-가스가 매장돼있을 수 있다는, 정부 발표에 민주당이 본격적인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뜬금없는 산유국론"이라 했고, 정청래 최고위원은 "우드사이드 대 액트지오"라고 올렸습니다.

Q. 액트지오는 알겠는데 우드사이드는 뭐에요?

어제 한 보도가 나왔는데요.

정부는 미국 업체 액트지오의 분석을 기반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잖아요.

그런데 호주 업체 우드사이드는 동해 조사해보고 사업성이 낮다며 철수했다는 겁니다.

정부가 보고싶은 결과만 보고 무리하게 밀어붙인다는 비판입니다.

Q. 우드사이드가 철수한 건 맞아요?

네. 산업부는 우드사이드가 철수한 건 맞지만 사업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회사 자체 사정 때문이라며, 우드사이드 철수 이후 액트지오가 추가 자료를 받아 분석해보니 가능성이 높게 나왔다고 반박했습니다.

내일 액트지오 고문이 기자회견 열고 명확히 밝히겠다는데요.

여야는 이걸로 또 싸우지 말고 차분하고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확인부터)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유빈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한정민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
댓글

채널A 댓글 정책에 따라 채널A에서 제공하는 정치섹션 기사의 본문 하단에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