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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 식당에서 가능한 빨리 점심 식사를 끝내고, 사무실로 돌아와 잠깐 눈을 붙입니다. 특히 봄철과 여름철에는 업무 효율 측면에서도 좋은 거 같습니다. “ 한 중소기업의 간부직원인 M씨는 짧은 낮잠 예찬론자이다. 그는 사외에서 따로 점심 약속이 없을 때는 사무실에서 고개를 뒤로 젖히고 낮잠 휴식을 취하곤 한다.
5월 들어 수은주가 섭씨 25도를 넘나들면서 점심 시간 잠에 빠져드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겨울철이나 초봄 혹은 늦가을 등에 비해 따뜻한 계절에 낮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경험적으로도 그렇고, 학술 조사에서도 입증된 사실이다. 춘곤증에서도 알 수 있듯, 따뜻한 날 졸림 현상은 점심 식사 이후에 주로 찾아온다.
낮잠이 보약이 되기 위해서는 보통 15~25분이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낮잠이 길어지면, 여러 가지로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낮잠은 만국 공통이다. 다시 말해, 낮잠이 없는 문화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등지의 거의 모든 국가에 낮잠이라는 개념이 있다. 그러나 낮잠의 양상은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열대, 아열대에서는 일반화된 반면 연중 추운 날이 많은 곳에서는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다.
낮잠으로 가장 유명한 나라는 아마도 스페인일 것이다. 시에스타(siesta)로 불리는 이 나라의 낮잠은 생활과 문화의 한 축을 이룰 정도이다. 현대 자본주의가 스페인 구석구석에 스며 들면서, 과거에 비해 약화되기는 했지만 한때는 관공서에서도 낮잠 시간을 따로 배정했을 정도로 일상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지금도 스페인의 자영업자나 시골 지역 등지에서는 긴 점심 시간과 아울러 낮잠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지중해권 국가로 날씨가 따뜻한 이탈리아 또한 스페인 정도는 아니지만 낮잠이 일상화된 나라로 꼽힌다. 신대륙에서는 중남미 지역, 즉 과거 스페인 식민지였던 지역을 중심으로 낮잠이 ‘성행’한다. 낮잠 인구가 이처럼 유달리 많은 곳은 대체로 열대나 아열대 기후 지방이기는 하지만, 중국의 경우도 관례화될 정도로 낮잠을 널리 용인하는 나라로 꼽힌다. 중국 역시 급속한 시장경제와 자본주의화로 과거에 비해 퇴색하기도 했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점심 낮잠 시간 동안은 아예 문을 닫는 은행이나 관청 등이 수두룩했다.
낮잠은 문화와 과학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대표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관습화 제도화 등 일상화 정도를 기준으로 할 때 문화권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낮잠은 한 사회의 문화로 봐줄 수 있다. 그러나 낮잠은 인류의 공통된 현상이자, 식곤증, 특히 점심 식사 후 찾아오는 식곤증의 생리는 보편적이라는 측면에서 과학에서 자유롭지 않다.
한국에서 낮잠은 어떨까? 다른 나라 혹은 문화권과 엄밀한 비교가 쉽지 않지만, 낮잠 문화권 국가로 분류될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는 낮잠이 관습화 혹은 제도화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규율이 비교적 엄격한 회사에서조차도 점심시간 잠깐 자리에서 눈을 붙이는 정도는 대체로 용인되는 것으로 보아, 낮잠에 일정 정도 관대한 사회라고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식곤증 혹은 춘곤증이 떨쳐 버리기 힘든 일종의 생리 현상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바꿔 말해, 개인의 의지나 나태함 혹은 근무 자세 등에서 비롯된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게 낮잠이라고 은연중에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낮잠은 청소년이나 청년층보다 대개 체력이 떨어지는 중장년층 이상 연령대에서 흔히 취해지는 잠깐의 휴식이라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널리 수용되는 측면도 있다.
낮잠이 생리현상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그 실체는 사실 과학적으로 넉넉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예컨대, 식곤증이 어떤 경로를 통해 유발되는지 등도 정확히는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일부에서는 점심 식사 후 혈류가 감소하고 이에 따라 두뇌로 가는 산소의 공급량이 줄어든다는 가설을 제기하고 있으나 학설로 인정받을 정도로 검증되지는 않았다. 또 과학자들 가운데는 특정 영양 성분이 식사 후 졸림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
낮잠에 관해, 전문가들이 대체로 동의하는 부분은 너무 길게 자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심신의 피로회복이나 업무능률 향상을 위해서는 적절한 시간 자주는 게 요체라는 의견을 제시하는 과학자들이 많다. 개인차가 있지만, 여러 나라에서 이뤄진 낮잠 실험에 따르면 보통 15~25분이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낮잠이 길어지면, 여러 가지로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낮잠과 밤에 취하는 정식 수면은 질적으로도 구분될 수 있다. 밤 수면은 크게 3단계 혹은 5단계 정도로 나뉘는데, 낮잠은 이 가운데 초기 단계를 넘어서지 않아야 비로소 휴식과 재충전 수단으로서 효용이 크다는 것이다. 낮잠이 밤잠이 될 정도로 깊어지면, 십중팔구는 인간의 기본 생체리듬으로 불리는 24시간 생리주기를 교란시킬 수 있다.
낮잠이 깊어지면 밤잠을 제대로 못 잔다든지, 자도 수면의 질이 나빠 수면을 통해 피로가 회복되기는커녕 오히려 누적되는 역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밤잠은 24시간 생리주기의 가장 중심적인 축을 이루는 까닭에, 제대로 된 수면 주기를 가져야 낮 시간 높은 업무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소화장애나 무기력증을 경험할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잠이 보약이라는 말도 있지만, 제대로 된 수면은 두말할 나위 없이 긴요하다.
서울 광진구 한강 뚝섬유원지에서 시민이 작은 텐트 안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낮잠은 밤잠을 포함한 24시간 생리주기를 교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짧은 시간 이뤄져야 한다. 긴 낮잠, 예컨대 30분 넘게 잔 뒤에 깨고 나면 무기력증이나 집중력 저하에서 벗어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까닭에 오히려 업무 능력의 향상에 방해가 되기 쉽다. 또 신체적으로도 머리가 맑지 않고 찌뿌둥한 느낌이 올 수 있다.
낮잠은 밤잠 같은 보약은 아닐망정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우울증이 있다든지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부작용이 클 수도 있다. 낮잠을 잔 뒤, 우울감이 커질 수 있는 탓이다. 또 우울증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낮잠을 너무 길게 잔 뒤에 깨고 나면, 무기력감과 함께 우울한 기분이 찾아올 수 있다.
낮잠을 제대로 취하기는 말처럼 쉽지 않다. 예를 들면 여러 여건 상 침대에 들어 눕기도 쉽지 않을 터이지만, 실제로 침대보다는 의자의 등을 눕히고 자는 게 좋은데 이런 자세를 취하려면 의자가 뒤로 젖혀지는 것이어야 한다. 침대에 눕는다면 깊은 잠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특히 한국인들의 경우 직장인을 기준으로 할 때, 밤잠이 충분하지 않은 예가 많은 까닭에 자칫 낮잠이 길어질 수도 있다. 낮잠은 적정 시간을 넘어서면 득보다 실이 크기 때문에 아예 자지 않는 것만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어서 안된다.
스스로 낮잠 시간을 조절할 수 없다면, 알람을 작동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잠에서 깨는 시간을 정해두는 게 좋다. 낮잠을 ‘상습적으로’ 길게 자는 사람이라면 커피 등을 점심시간 직후 마시는 것도 권장된다. 어느 정도 각성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낮잠에 쉽게 빠져들려면 발이 지면에 닿는 것보다는 조금 높게 위치하는 게 바람직하다. 발걸이나 종이 상자 등을 책상 밑 같은 곳에 두고 여기에 발을 올려 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낮잠의 직접적 효능은 피로회복이나 재충전이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도 인체에 이로운데 특히 심혈관 계통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오후 시간 조직의 활력 등을 위해서라도 직장 등에서는 잠깐의 낮잠을 권장하는 문화가 확산될 필요가 있다.
최근 들어 유아원이나 유치원에서는 낮잠이 보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보편화되고 있는데, 이런 경험을 한 세대가 성인이 된다면 우리 사회의 낮잠 문화가 어떤 양상을 띌지도 궁금하다.
◆ 김창엽 자유기고가
중앙일보에서 과학기자로, 미주 중앙일보에서 문화부장 등으로 일했다. 국내 기자로는 최초로 1995~1996년 미국 MIT의 ‘나이트 사이언스 펠로우’로 선발됐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문화, 체육, 사회 등 제반 분야를 과학이라는 눈으로 바라보길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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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일상 속 언어문화 개선”…햄버거 메뉴판이 우리말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10대 실천과제를 선정해 외국어, 외래어, 신조어, 축약어 등이 범람하는 일상 환경과 언론·방송 등의 언어환경에서 품격 있고 올바른 우리 말과 글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올바른 언어문화를 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아파트의 우리말 명칭을 공모하고 전국의 버거킹 매장에서 우리말로 바꾼 전자메뉴판을 선보인다. 또한 한국방송(KBS) 뉴스9에서는 외국어 사용을 최소화해 뉴스를 진행하고 우리말 사용 실태에 대한 기획 기사를 보도한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정책명에 대한 인증을 수여하고 공공용어 국민 제보 게시판을 신설한다. 문체부는 국립국어원과 함께 내달 4~10일 ‘한글주간’을 맞아 우리 일상 속 언어문화를 개선한다고 30일 밝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정례 기자브리핑을 열고 ‘2024 한글주간’을 맞아 우리 일상 속 언어문화를 개선 방안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올해 한글주간의 주제 ‘괜찮아?! 한글’에 맞춰 외국어·외래어 남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품격 있고 올바른 우리 말과 글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10대 실천과제를 시행한다.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10대 실천과제는 ▲아름다운 우리말 일상 환경 구축 ▲언론·방송 보도 용어 개선 ▲온라인 국민 참여형 행사(캠페인) 추진 ▲청소년 국어능력 제고 ▲공공기관의 쉽고 바른 우리말 사용 등 5대 분야에 대한 과제로 구성했으며 이는 생활과 밀접하고 우리말 개선이 시급한 분야로 선정한 것이다. 이달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우리말 사용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이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문체부는 10대 실천과제를 통해 외국어, 외래어, 신조어, 축약어 등이 범람하는 일상 환경과 언론·방송 등의 언어환경에서 품격 있고 올바른 우리 말과 글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올바른 언어문화를 선도할 방침이다. 먼저 일상에서 넘쳐나는 외국어, 외래어 남용과 우리말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과제를 진행한다. 외래어와 애칭으로 점점 길어지고 인식이 어려워지는 아파트 이름, 영어·일어·불어 등으로 표기되어 알아보기 힘든 음식점 메뉴판 등에 대한 개선에 나선다. 우리말 아파트 이름을 생각해 보는 ‘우리집 뭐라고 부를까’ 공모전을 다음 달 9일부터 11월 13일까지 개최해 우리말로 된 아파트 이름 추천과 새로운 우리말 아파트 이름을 제안받는다. 가맹점(프랜차이즈) 업체 버거킹과 협업해 우리말 메뉴판 행사를 열어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전국의 버거킹 매장 400여 곳에서 메뉴명들을 우리말로 바꾼 우리말 전자메뉴판을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방송사와 기자협회 등과 협업해 언론과 방송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공공성을 높이는 과제를 추진한다. 외국어·외래어 오남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언론과 방송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는 국민인식에 맞추어 보도 용어의 공공성을 높인다. 한글날을 맞아 한국방송공사와 협업해 외국어 없는 우리말 뉴스를 진행한다. 9일 한국방송(KBS) 뉴스9에서는 외국어 사용을 최소화해 뉴스를 진행하고 우리말 사용 실태에 대한 기획 기사를 보도한다. 쉬운 우리말을 살려 쓴 기자를 격려할 수 있도록 ‘우리말 기자상’을 후원하고 9일까지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우리말을 사용하는 기자들을 추천받아 12월에 시상식을 한다. 이어서 일상에서 날마다 사용하는 온라인에서 누구나 쉽게 우리말을 생각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과제를 추진한다. 네이버, 네이버문화재단, 해피빈과 함께 우리말 사용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숨은 우리말, 다듬은 우리말’을 소개하고 ‘간직하고 싶은 우리말’을 제안하는 행사를 지난 27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한글날을 기념하는 그림말(이모티콘)을 배포한다. 문체부는 한글주간 사전 홍보 행사로 지난달 30일까지 한글 이야기를 담은 그림말(이모티콘)을 공모하고 이달 초에 우수작을 선정했다. 내달 4일부터 한글날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 5000명을 대상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우수 한글 그림말을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심심한 조의, 사흘 등을 이해하지 못해 문제가 되는 청소년의 문해력 등과 관련해 미래세대의 국어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추진한다. 청소년의 올바른 언어 습관과 언어문화 형성을 위해 지난달부터 오는 12월까지 한국방송공사 현직 아나운서들이 전국 100여 곳의 초등·중학교에서 바른 우리말 교육을 진행한다. 한글날을 기념해 12일 경기과천교육도서관에서는 ‘문학 더하기 문해력’ 교실을 열어 청소년들과 함께 문학작품을 선정하고, 읽기, 쓰기 활동을 통해 문해력을 향상한다. 이 밖에도, 국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공공기관의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과제를 추진한다. 국민의 일상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공용어의 올바른 사용을 통해 공익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해 공공기관의 정책명에 대한 인증을 수여한다. 다음 달 4일부터 11월 22일까지 우리말을 잘 살려 쓴 정책명, 경관명 등을 추천하는 대국민 공모를 진행하고 우수작에는 한글학회의 ‘우리말 보람’ 인증을 수여한다. 국민의 생명, 안전 등과 연관되는 공공용어 중 어려운 한자어나 외국어로 되어있는 용어를 제보받아 개선하기 위해 국립국어원 누리집에 ‘언어 개선 국민제보 게시판’을 신설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다양한 분야의 많은 기관과 협력해 언어문화 개선 10대 실천과제를 추진하면서 우리 생활 속 많은 분야에서 쉽게 놓치고 있는 우리 말과 글의 바른 사용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언어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정책과(044-203-2534), 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02-2669-9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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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생활 속 결핵예방 수칙 결핵이란 결핵균이 몸속으로 침범하여 일으키는 질환이다. 결핵균은 주로 폐로 침범하기 때문에 폐결핵이 가장 흔하며, 흉막 및 림프절 등 폐 이외의 장기로도 침범하여 폐외 결핵을 일으키기도 한다. 결핵의 증상은 다양하며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기침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야간발한, 발열, 체중 감소, 피로 등이 있을 수 있다. 결핵의 진단은 임상 소견과 흉부 X선 검사 및 가래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하여 진단하게 되며 전염성 결핵환자의 경우 주위 사람들에게 결핵균을 전파시킬 수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져 결핵이 발병할 위험이 높고, 전형적인 결핵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매년 1회 거주 지역 보건소를 방문해 결핵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 속 결핵 예방수칙을 소개한다. -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있는 영양 섭취로 건강한 체력 유지하기 - 2주 이상 기침·가래가 지속되면 의료기관 방문해 진료받기 - 결핵환자와 접촉 시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잠복결핵감염 검사 및 결핵 검사받기- 올바른 기침예절 꼭 실천하기 자료=질병관리청
- 사진 제42회 국무회의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국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얼마 전 추석 연휴 기간에온 가족과 친척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근황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번 추석의 최대 관심사는 수능을 앞둔 친척 동생과 올 봄 군에 입대한 친척 동생의 이야기였다. 군을 전역한 남자들이 그렇듯, 나 역시 전역한 지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군에 관련된 이야기에는 항상 관심이 많은 편인 것 같다. 힘든 일이 많다는 친척 동생에게 요즘엔 군생활도 할만한 거라고 격려했지만, 일반적인 사회와 다른 조직 생활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정부 역시 군에 관한 인식 변화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고, 국민도 병사와 초급간부의 처우 개선에 공감을 하며 실제로도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정부는 군 구성원들이 사명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국민은 국군의 날을 기념하며 자주국방의 중요성과 대한민국 국군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올해는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기도 했다. 정부는 물론 관련 단체와 지자체에서는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9월 말부터 국군의 날 전후까지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기도 했는데, 나는 그중 27일부터 29일까지 용산 어린이 정원에서 진행된 용산 군(軍)문화 페스타 현장을 직접 찾아봤다. 군문화 페스타가 진행된 용산 어린이정원. 과거 미군부지였던 이곳은 오늘날 어린이 동반 가족 피크닉 장소로 인기가 많다. 청명한 하늘이 반겨주던 토요일, 가장 많은 행사가 몰려있던 28일은 사전예약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국민의 관심 역시 뜨거웠다. 과거 미군기지가 있었던 용산공원 중 일부 반환 부지를 활용해 임시 개방 형태로 운영 중인 어린이 정원은 평상시에도 소소한 볼거리와 넓은 잔디밭,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어 아이 동반 서울 여행지로 언제나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공원 출입구에서 당일 예약 확인을 마친 후 빨간 지붕 아래 안내동으로 들어갔다. 안내동에서는 신분증 확인 등의 예약 조회와 보안 검사를 거쳐야 했는데, 항상 방문객이 많고, 주변 보안 구역이 있는 데다 대통령실까지 인접해있어 일반적인 공원과는 다르게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보안 검색과 반입 제한 품목을 지정하고 있었다. 안내동을 빠져나와 바로 마주할 수 있었던 웰컴센터. 기대하지 않았던 소소한 선물을 받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이곳에서 메인 행사장까지는 도보로 약 5분이 소요된다. 3일간 열리는 군 문화 페스타를 알리듯 안내동 밖에서는 군복을 입은 군인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웰컴센터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안내 팸플릿과 소소한 기념품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팸플릿에는 작은 이벤트도 숨겨져 있어 재미를 더했다. 메인 행사장으로 이동하던 중 감미로운 노랫소리에 발길을 멈췄다. 이른 시간부터 공연을 하고 있던 장병들. 감미로운 소리에 발걸음이 멈춰졌다. 과거에 방문했을 때는 그저 쉬는 장소 중 하나였던 버스킹 장에서는 군 장병들의 노래가 끊이지 않았다. 정확한 공연 시간이 지정되어 있지는 않았는데, 약속된 순서에 따라 크게 쉬는 시간 없이 상시로 운영되는 것 같았다. 다른 군 장병은 물론 메인 행사장으로 이동하던 방문객 역시 노랫소리에 발걸음을 멈추고 영상을 찍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메인 잔디광장에서는 각 군의 홍보부스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었다. 제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소소한 이벤트가 가득했다. 메인 행사장이 위치한 잔디광장에서 가장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인 각 군의 홍보부스였다. 육·해·공군과 해병대까지 총 4곳의 부스가 운영되었는데,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소소한 이벤트로 방문객의 관심을 유도했고, 내부에는 각 군의 홍보영상이나 홍보 자료를 배치해 자연스럽게 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운영 중이었다. 부스의 끝에는 부사관, 장교 모집 상담도 함께 진행됐는데 나에게도 자연스럽게 지원을 이야기하는 모습에 괜스레 웃음이 나기도 했다. 행사장 곳곳에선 어린이 정원임을 감안해 어린이 동반 방문객을 고려한 체험 프로그램도 많았다. 과자를 이용한 전차와 구축함 만들기, 플라모델 수업은 매 시간 예약이 금방 마감될 만큼 인기가 많았고, 군번줄 만들기와 키링 만들기 역시 긴 줄이 만들어졌다. 어린이 동반 방문객은 물론, 성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다. 인기 많은 프로그램들은 굉장히 빠르게 예약이 마감됐다. 아이와 함께 군문화 페스타를 방문했다는김희연(36, 주부)씨는 행사를 처음 알게된 순간부터 많은 기대를 가지며 가족과 함께 행사 날을 기다렸다고 말하며 생각보다 알차고 흥미로운 것들이 많았고, 안내해주는 군인들 역시 전혀 무섭거나 하는 느낌보다 너무 친절하고 듬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아이와 함께 만든 과자 전차를 들어보였다.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긴 줄이 있었던 유격훈련을 모티브로한 에어바운스. 군 관련 요소가 중간중간 재미를 더해주는것 같았다. 주 행사장인 잔디 광장에는 유격훈련을 모티브로한 에어 바운스와 미니 방탈출 게임이 운영되었고, 상시로 진행된 공연 역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시간이 지나도 몸에서 거부하던 유격 훈련 에어바운스였지만 해당 프로그램을 즐기던 아이들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것을 보니 나 역시 웃음이 났다. 교관 역할을 담당하는 군인들은 조교처럼 강한 말투를 흉내 내면서도 아이들을 누구보다 상세하고 친절하게 이끌었다. 도로를 따라 우리 국군과 미군의 전투챠량이 전시되어있었다. 담당자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아이들을 대상으로 차량에 탑승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주었다. 메인 행사장을 지나 우리 군과 미군의 군용 차량과 드론을 구경했다. 해당 차량에 배치된 군인과 미군은 방문객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하며 한미 연합군의 우수성을 강조했고, 차량에 관심을 보인 아이들은 직접 차량에 올라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뭔가 어색했던 아이들의 경례에도 모두가 웃음이 났다. 오후시간이 되자 공연이 진행됐다. 태권도와 의장대 시범, 블랙이글스 축하비행으로 행사의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점심이 지나고 태권도와 의장대 공연이 진행됐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공연으로 행사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오전에도 방문객이 적지 않았던 행사장이었는데 훨씬 많은 국민이 군 문화 페스타 현장에 방문해 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용산 군문화 페스타를 전후로 또 다른 국군의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10월 1일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본행사가 서울공항과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다. 코로나 이후 대규모 시가 행진이 예정되어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 현재 참가 신청이 모두 마감되어 행사장에서의 관람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1일은 국군의 날 메인 행사가 진행되고, 10월11일까지는 밀리터리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자세하 내용은 국군의날 행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출처=국군의날 행사 누리집) 만약 조금 늦었지만 국군의 날 행사를 즐기고 싶다면 K-Military Festival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지난 9월 3일 화요일부터 오는 10월 11일 금요일까지 약 1개월간 진행되는 K-밀리터리 페스티벌은 국민 참여형 행사 개념의 안보 축제로 23개의 크고 작은 행사 및 공연이 진행 중이다. 일부 행사는 이미 마감되었지만, 황금연휴와 주말을 전후해 가족과 함께 즐겨볼 만한 행사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10월 1일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이다. 국방일보가 최근 병사 355명을 대상으로 국군의 날, 국민에게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병사들이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1위는 감사합니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30.4%(108명)에 해당하는 병사들이 나라를 지켜줘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로 꼽았다.장병들이 국민에게 듣고 싶은 한마디 2위는 25.9%(92명)가 응답한 고생하십니다, 3위는 덕분입니다, 4~8위는 힘내세요(7.0%), 자랑스러워요(6.8%),건강하세요(6.2%), 든든합니다(3.1%), 멋있어요(1.4%) 순으로 조사됐다. 길에서 군복 입은 장병들을 마주쳤을 때 따뜻한 격려의 한마디를 전해보면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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